Scent Of Soil – Kirsti Huke & Tore Brunborg (Hubro 2011)

tb Hubro 레이블의 매력은 노르웨이 음악의 현실을 그대로 보여준다는 데 있다. 노르웨이는 장르 개념이 잇기는 하지만 그 장르간의 교류가 매우 활달하다고 한다. 재즈와 록, 포크, 민속 음악, 전자 음악 등이 자유로운 교류를 통해 새로운 음악을 만들어 낸다는 것이다. 그만큼 이종교배를 통해 만들어진 음악을 사랑하는 애호가 층이 있음을 말하는 것이리라. 여성 보컬 키르스티 후케와 색소폰 연주자 토레 브룬보그가 함께 한 이 앨범도 마찬가지다. 이 앨범은 포크나 록을 바탕으로 재즈를 가미한 음악을 담고 있다. 장르적 구분을 한다면 재즈보다는 록에 더 가까운 음악이다. 예로 아무런 정보 없이 ‘Ocean’같은 곡을 들으면 누구나 인디 록을 생각할 것이다. 그래서일까? 록에 더 어울리는 보컬이 전면에 나서면서 색소폰 연주자의 존재감이 다소 덜하다. 앨범 타이틀 곡에서의 강렬한 인상의 연주가 있기는 하지만 그럼에도 전반적으로는 보컬을 지원하는 역할을 벗어나지 않는다. 그렇기에 앨범을 재즈보다 록에 더 가까운 것으로 보게 하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재즈에 대한 기대를 잠시 뒤로 하면 앨범은 기대 이상의 만족을 준다. 노르웨이의 서정이나 몽환적인 기타와 서정적인 색소폰이 어우러진 사운드의 신선한 질감이 특히 매혹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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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ubro 레이블의 매력은 노르웨이 음악의 현실을 그대로 보여준다는 데 있다. 노르웨이는 장르 개념이 잇기는 하지만 그 장르간의 교류가 매우 활달하다고 한다. 재즈와 록, 포크, 민속 음악, 전자 음악 등이 자유로운 교류를 통해 새로운 음악을 만들어 낸다는 것이다. 그만큼 이종교배를 통해 만들어진 음악을 사랑하는 애호가...Scent Of Soil - Kirsti Huke & Tore Brunborg (Hubro 2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