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야카 엔쵸코는 남아프리카 출신의 드럼 연주자다. 그는 세션 활동을 주로 하면서 ‘New Tsotsis’라는 밴드를 2004년경부터 이끌고 있는데 이 앨범은 바로 밴드의 2006년 스위스 바젤의 버드아이 클럽에서의 공연을 담고 있다. 그런데 오넷 콜맨의 곡들이 주로 연주되었기에 듣기 어려운 프리 재즈 혹은 아방가르드 재즈를 연상하기 쉬운데 실제 연주는 앨범 타이틀만큼이나 상당히 편안하다. 원래 프리 재즈의 창시자이지만 뛰어난 멜로디 감각을 지녔다는 평가를 받는 오넷 콜맨의 모습을 확인시켜주려는 듯 인상적인 멜로디를 들려준다. 여기에 마야카 엔쵸코 본인이 작곡한 ‘One World’나 ‘Bebbi’의 경우 아프리카의 목가적인 분위기가 배력으로 다가온다. 그렇다고 연주의 즐거움을 놓친 것은 아니다. 앤디 쉐어러(색소폰), 베라 캐플러(피아노) 등과 이루는 퀄텟의 호흡 또한 그 자체로 매우 훌륭하다. 앨범 표지와는 다른 아기자기한 연주를 만날 수 있는 앨범!
Happy House – Mayaka Ntshoko & The New Tsotsis (Steeple Chase 2008)
3.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