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보컬 사비나 슈바가 이끄는 브라질리언 걸스의 두 번째 앨범이다. 사실 브라질리언 걸스의 첫 앨범 <Brazilian Girls>(Verve 2005)는 상큼하고 발랄하며, 현대적이고 도시적인 감각이 돋보이는 사운드로 미국의 클럽 가에서 상당한 인기를 끌었다. 그런데 이번 두 번째 앨범은 앨범 타이틀부터 느낄 수 있듯이 발랄함을 살짝 죽이고 진지하고 무거운 분위기를 가미했다. 그러면서 보다 강박적으로 반복되는 리듬을 강조했으며 다채로운 효과 도한 보다 더 많이 사운드에 부가했다. 그래서 첫 앨범의 가벼움은 그다지 느껴지지 않는다. 그저 생각 없이 들을 수 없는 앨범이라는 말인데 이것에 대해서는 호 불호가 나뉠 수 있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이런 진지함은 브라질리언 걸스에 어울리지 않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Talk To La Bomb – Brazilian Girls (Verve 20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