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yptic – Celea/Couturier/Humair (BEE Jazz 2007)

jpc  베이스 연주자 쟝 폴 셀레아를 중심으로 진보적인 성향의 개성 강한 프랑스의 세 중견 연주자들이 모였다. 이 세 연주자는 1970년대부터 트리오를 이루어 연주하곤 했지만 정작 앨범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렇게 오랜 시간에 걸쳐 음악적으로 인간적으로 동화된 관계이기에 세 연주자의 호흡은 상당히 뛰어나다. 누가 리더라고 할 것도 없이 완벽한 인터플레이를 펼친다. 한편 구스타프 말러, 베토벤, 벤자민 브리튼의 클래식, 존 셔먼, 요아힘 쿤의 현대적인 곡, 그리고 영화 <디어 헌터>의 주제곡 ‘Cavatina’까지 세 연주자가 선택한 곡들의 면모 또한 상당한 흥미를 자극한다. 이들 곡들을 세 연주자는 진보적 화성으로 선율에 긴장을 부여하고 이것을 공간 안에 적절히 배분하며 침묵의 여운을 살리는 방식으로 연주한다. 그래서 극적인 강약보다 미묘한 농담이 돋보이는 앨범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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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JAZZ

Twenty Plus – Vian (Sony BMG 2006)

최근 발매되는 한국 재즈 연주자들의 앨범을 들어보면 정형화된 양식 자체에 얽메이지 않는다는 것, 그와 함께 과거나 전통에 대한 콤플렉스를 극복하고 보다 자유로이 현재와 호흡한다는...

Summer Ends – 이선지 (Rubato 2010)

지난 2008년 첫 앨범 <The Swimmer>로 깊은 인상을 남겼던 피아노 연주자 이선지의 두 번째 앨범이다. 첫 앨범에 이어 바다를 표지로 장식한 이 앨범에서 이선지는...

CHOI'S CHOICE

Spring Is Here – Stan Getz (Concord 1992)

국내에서 스탄 겟츠는 보사 노바 색소폰 연주자로서의 이미지가 강하다. 그것은 <Getz/ Gilberto>(1963 verve) 앨범의 꾸준한 인기 때문인데 정작 스탄 겟츠는 보사 노바 연주를 사랑했음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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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스 포터는 피아노 연주자이지만 대학에서 재즈사를 강의하고 재즈사 전반은 물론 레스터 영, 존 콜트레인에 관한 뛰어난 책을...

When Will The Blues Leaves – Paul Bley, Gary Peacock, Paul Motian (ECM 2019)

맨프레드 아이허가 다시 ECM의 창고를 뒤져 묵혔던 명연을 꺼냈다. 바로 피아노 연주자 볼 블레이, 베이스 연주자 게리 피콕, 드럼 연주자 폴...

Infinity – Tom Harrell (High Note 2019)

트럼펫과 플뤼겔혼을 연주하는 톰 하렐은 앨범마다 뛰어난 연주력은 물론 정교한 작곡, 편곡 능력을 드러내며 머리와 가슴 모두에서...

J.A.M – 남경윤 (Jnam Music 2019)

반갑다. 피아노 연주자 남경윤으로부터 새로운 앨범을 준비했다는 뜻 밖의 전화를 받았을 때 제일 먼저 들었던 생각이다. 그도 그럴 것이...

Anthem – Madeleine Peyroux (Blue Note 2019)

재즈 뮤지션은 늘 새로움을 지향한다. 그것은 타인과 나의 비교가 아닌 나의 과거와 현재의 비교를 통해 이루어지곤 한다. 이것은 나만의 스타일이라 할 수 있는 익숙함과 이곳이 아닌 다른 곳을 향하는 신선함이 공존할 수 있게 해준다. 게다가 과거와 현재의 시간차가 클수록 그 비교는 깊어지고 익숙함과 신선함의 공존은 더욱 매력적이 되곤 한다. 이번 앨범도 마찬가지다. 이번 앨범에서도 그녀는 여전히 아련하고 포근한 목소리로 재즈와 포크 그리고 프랑스 샹송을 가로지르며 노래했다. 그리고 이러한 익숙함 위에 새로운 요소를 가미했다. 그 새로움의 핵심은 자신의 내면에서 밖으로 시선을 돌렸다는 것에 있다. 그녀는 2016년 도널드 트럼프가 당선되었던 미국 대통령 선거 당시의 혼란을 보고 이번 앨범을 기획했다. 알려졌다시피 당시 미국 대통령 선거는 다른 어느 때보다 후보간의 대립이 심했으며 스캔들에 가까운 다양한 뉴스들이 쉴 새 없이 쏟아져 미국인들은 물론 이를 지켜보는 세계인들을 혼란에 빠트렸다. 그녀 또한 일련의 혼란스러운 상황 속에서 자신의 관점, 자신의 생각을 드러내야 할 필요를 느꼈다. 그렇다고 정치인처럼 남에게 설교하듯 이야기할 수는 없는 법. 대신 그녀를 자신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음악을 사용하기로 했고 그것이 지금 우리가 듣고 있는 앨범이 된다. 한편 사회적인 주제였기 때문일까? 보다 설득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