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la And Louis – Louis Armstrong & Ella Fitzgerald (Verve 1956)

ef엘라 핏제랄드는 빌리 할리데이, 사라 본과 함께 재즈 보컬의 3대 디바로 꼽힌다. 1934년 아폴로 극장에서 있었던 아마추어 노래 경연 대회에서 우승하면서 본격적인 재즈 보컬로서의 삶을 시작했던 그녀는 폭 넓은 음역과 루이 암스트롱의 영향을 받은 화려한 스캣 창법, 그리고 빠른 템포에서도 잃지 않는 경쾌한 리듬감과 흐트러짐 없는 음감으로 재즈 보컬이 갖추어야 할 덕목의 표준을 제시했다. 그 결과 재즈계의 ‘퍼스트 레이디’라는 호칭을 얻기도 했다.

그녀는 자신의 실제 삶은 고단했지만 어떠한 노래이건 간에 즐겁고 행복한 분위기로 노래하기를 즐겼다. 이것은 선배 루이 암스트롱의 낙관적인 정서와 통하는 것이었다. 이것은 명 제작자 노먼 그란츠에게도 느껴졌던 모양이다. 그는 1956년 버브 레이블을 설립하면서 당시 데카 레이블에서 활동하고 있었던 엘라 핏제랄드를 영입했다. 그리고 곧바로 루이 암스트롱과의 듀오 앨범을 기획했다.

그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발라드 곡으로 이루어진 이 앨범에서 엘라 핏제랄드의 부드럽고 달콤한 목소리와 루이 암스트롱의 거칠고 구수한 목소리는 서로 상반된 질감에도 불구하고 아름답게 어울렸다. 그것은 때로는 사랑에 빠진 연인들의 모습으로 때로는 사이 좋은 부녀의 모습으로 다가왔다. 한편 오스카 피터슨이 이끄는 쿼텟의 넉넉하고 여유로운 연주도 앨범의 낭만성을 높인다.

이 앨범의 성공에 힘 입어 두 사람은 이듬해 다시 모여 <Ella & Louis Again>과 <Porgy & Bess>를 녹음했다.

댓글

KOREAN JAZZ

잃어버린 기억을 찾아서 – 신해원 (풍류 2007)

기타 연주자 신해원의 첫 앨범이다. 그런데 이 기타 연주자의 앨범은 음악적인 부분은 멀리하고 정서적인 관점으로만 평가 받기를 바라는 듯하다. 그것은 사색적인 앨범 타이틀을 시작으로...

Blue Suns – Avant Trio (ILIL 2015)

재즈 연주자들의 만남이 그 결과와 상관 없이 늘 흥미로운 것은 그 만남이 새로운 음악적 경험을 연주자는 물론 감상자에게도 제공하기 때문이다. 어쩌면 연주자들조차도 의도하지 않았을...

CHOI'S CHOICE

I Have The Room Above Her – Paul Motian (ECM 2005)

현재 젊은 연주자들을 데리고 일렉트릭 비밥 밴드 활동에 주력하고 있지만 90년대 중반까지 폴 모시앙의 가장 중요한 음악적 동반자는 빌 프리셀과 조 로바노였다. 경우에 따라서...

최신글

When Your Light Turn On – 윤미윤 (Yoon Miyoon 2019)

보컬 윤미윤의 첫 앨범이다. 이 앨범에 담긴 그녀의 모습은 매우 겸손하다. 노래를 소극적으로 한다는 것이 아니다. 기본에 충실하다는...

Africa Speaks – Santana (Concord 2019)

기타 연주자 카를로스 산타나가 이끄는 록 그룹 산타나는 록을 중심으로 라틴 음악, 재즈 등을 가미한 개성 강한...

Oklahoma – Keb’ Mo (Concord 2019)

싱어송라이터이자 뛰어난 기타 연주자인 켑 모는 델타 블루스의 계승자로 알려져 있다. 델타 블루스는 20세기 초반 블루스와 컨트리, 포크...

Dear Billie – Joe Barbieri (Microcosmo Dischi 2018)

2019년은 빌리 할리데이가 세상을 떠난 지 60주년이 되는 해이다. 이에 맞추어 이탈리아 출신의 싱어송라이터 조 바르비에리가 레이디 데이를 향한...

Solo Piano – Lewis Porter (Next To Silence 2018)

루이스 포터는 피아노 연주자이지만 대학에서 재즈사를 강의하고 재즈사 전반은 물론 레스터 영, 존 콜트레인에 관한 뛰어난 책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