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b’s Ben: A Salute To Ben Webster – Bob Rockwell (Stunt 2005)

BR벤 웹스터는 동그랗게 공기를 모으는 듯한 부드러운 블로잉, 그리고 그 뒤에 남는 진한 비브라토로 편안하고 아늑한 발라드 연주에서 빛을 발했던 색소폰 연주자다. 그는 아마 스윙 시대의 쿨 성향의 연주자였다고 평가해도 그다지 틀린 말은 아닐 것이다. 실제 스탄 겟츠를 좋아하는 많은 감상자들은 벤 웹스터도 즐겨 듣곤 한다. 이런 벤 웹스터에게 색소폰 연주자 밥 록웰이 멋진 경의의 인사를 보낸다. 그래서 벤 웹스터에 대한 자작곡 하나를 제외하고는 모두 벤 웹스터가 즐겨 연주했던 곡들이 앨범에 수록되어 있는데 이 곡들은 벤 웹스터보다는 볼륨이 작고 보다 날렵한 밥 록웰의 색소폰에 의해 새로이 연주되고 있다. 물론 그 안에서 벤 웹스터의 향기가 느껴짐은 당연하다. 하지만 앨범 타이틀이 “밥의 벤”인 것처럼 앨범은 단순히 벤 웹스터의 재현에만 공을 들인 것은 아니다. 어쩌면 밥이 그리고 싶었던 것은 벤의 톤 컬러 자체가 아니라 그가 만들러 낸 정서가 아닐까? 당시로서는 상당히 도시적인 맛이 있었던 그 퇴색된 편안함 말이다. 그런 의미에서 본다면 벤 시드란에게 피아노를 맡긴 것은 상당히 멋진 선택이었다.

댓글

KOREAN JAZZ

Turning Point – 송영주 (EMI 2005)

피아노 연주자 송영주의 첫 앨범이다. 커다란 모험심으로 늦은 나이에 재즈에 대한 모든 것을 시작했다는 이 여성 피아노 연주자의 첫 앨범은 신인의 첫 앨범답지 않은...

멋진 하루 OST – 김정범 (Stomp 2008)

전도연과 하정우가 주연한 영화 <멋진 하루>의 OST 앨범이다. 음악은 상큼한 사운드로 인기를 얻었던 푸딩의 리더 김정범이 담당했다. 영화를 위한 음악인만큼 영상에 음악이 종속되면 사실...

CHOI'S CHOICE

Gently Disturbed – Avishai Cohen (Raddaz 2008)

  이스라엘 출신의 베이스 연주자 아비샤이 코헨의 이번 트리오 앨범은 기존 적으로 전통적인 트리오 양식을 따르고 있지만 그 내용은 상당히 개성적이다. 유럽과 미국 사이에...

최신글

바람 부는 날에는 재즈를

낭만. 가을을 두고 사람들은 낭만의 계절이라고 부르곤 한다. 그래서 평소 건조하게 살던 사람들도 찬...

Jan Erik Kongshaug – A Little Kiss

노르웨이의 사운드 엔지니어 얀 에릭 콩쇼그(보다 가까운 발음은 “얀 에릭 콩스헤우”다)가 어제 세상을 떠났다. 정확한 사인은 모르겠다. 그저 오랜 시간 병을 앓고 있었는데 그것이...

해리 코닉 주니어(Harry Connick Jr. 1967.09.11 ~ )

상승과 하강이 또렷한 이야기는 늘 감동을 준다. 특히 숱한 어려움을 딛고 결국 인생의 승리를 거두는 주인공의 이야기는...

Confessions – Veronica Swift (Mack Avenue 2019)

베로니카 스위프트는 1994년 생으로 우리 나이로 치면 올 해 26세이다. 매우 젊은 나이의 보컬이다. 그러나 맥 애브뉴 레이블에서의 이번...

Love and Liberation – Jazzmeia Horn (Concord 2019)

요즈음 재즈 보컬 하면 부드럽게 낭만적으로 노래하는 이미지가 강한 것 같다. 그러나 알려졌다시피 재즈 보컬이라고 무조건 분위기 중심을 노래하는 것은 아니다. 화려한 기교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