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d And – 고유진 (소리의 나이테 2023)

프랑스 파리에서 재즈 공부와 연주 활동을 병행하고 있는 플루트 연주자 고유진의 첫 번째 솔로앨범이다. 유학을 떠나기 전 그룹 Case B란 이름으로 앨범 <Old Road>를 발매한 적이 있고 프랑스에서 활동하면서 프리지 쿼텟의 이름으로 지난 해에 앨범 <Tiens Tiens…>를 발매하기도 했다. 특히 이번 솔로 앨범에는 <Tiens Tiens…>에서 쿼텟으로 연주했던 두 곡에 대한 새로운 연주가 담겨 있어 함께 들어보기 바란다.

하나의 여정을 완료하면 다시 새로운 여정이 시작되는 우리 삶을 생각하게 하는 앨범 타이틀이 인상적인 이 앨범을 고유진은 이탈리아 출신의 피아노 연주자 니콜라 세르지오와 듀오 형태로 녹음했다. 피아노의 안정적인 지원 속에 고유진의 부드럽고 가벼운 플루트가 나비처럼 유영하는 연주가 시종일관 이어진다. 그런데 그 움직임과 어울림이 재즈이면서도 클래식 같다. 꼭 플루트의 질감만은 아니다. 피아노에 비해 플루트가 덜 자유롭기 때문이다. 피아노의 자장 속에서 스스로를 무척 절제한 듯한 모습을 보인다. 그것이 재즈의 입장, 고유진이 앨범의 주인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좀 아쉽다. 피아노가 덜 움직이고 플루트가 더 역동적이었다면 어땠을까 싶다. 그 경우 앨범의 서정미가 덜했으려나?

댓글

프랑스 파리에서 재즈 공부와 연주 활동을 병행하고 있는 플루트 연주자 고유진의 첫 번째 솔로앨범이다. 유학을 떠나기 전 그룹 Case B란 이름으로 앨범 <Old Road>를 발매한 적이 있고 프랑스에서 활동하면서 프리지 쿼텟의 이름으로 지난 해에 앨범 <Tiens Tiens…>를 발매하기도 했다. 특히 이번 솔로 앨범에는 <Tiens...End And - 고유진 (소리의 나이테 2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