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속으로 들어간 남자 – 김홍석 (소리의 나이테 2023)

김홍석은 기타 연주자이다. 어쿠스틱 기타로 재즈, 블루스, 보사노바를 맛나게 연주한다. 지난 해에는 아주 짧은 연주를 모은 앨범 두 장 와 를 선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정규 앨범에서의 그는 다르다. 자신의 기타를 중심에 두지 않고 함께 한 연주자들과의 합주를 즐긴다. 그리고 무엇보다 노래한다. 그가 기타 외에 노래를 하게 된 것은 스스로의 욕구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듣기 편하고 쉽게 공감할 수 있는 재즈에 대한 고민의 결과다. 2016년도 앨범 에 이어 이번 새 앨범에서도 그는 동료 연주자들과 함께 연주하고 영화, 시 감상, 여행, 날씨, 시간, 상상 등 일상에서 얻은 소재로 직접 쓴 곡들을 노래한다. 그 곡들은 재즈, 블루스, 보사노바를 오가는 한편 팝, 아니 보통 우리 가요의 질감을 지녔다. 그래서 가볍게 듣기 좋다. 폭 넓은 감상자들에게 다가가겠다는 의도로 만든 퓨전, 스무드 재즈보다 이런 방식의 접근이 더 유효하지 않나 싶다. 재즈가 아닌 듯 하면서도 결국 재즈인 음악을 담은 앨범. 아! 스트리밍 사이트와 CD의 수록 곡 순서와 곡 구성이 살짝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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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석은 기타 연주자이다. 어쿠스틱 기타로 재즈, 블루스, 보사노바를 맛나게 연주한다. 지난 해에는 아주 짧은 연주를 모은 앨범 두 장 와 를 선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정규 앨범에서의 그는 다르다. 자신의 기타를 중심에 두지 않고 함께 한 연주자들과의 합주를 즐긴다. 그리고 무엇보다 노래한다. 그가 기타 외에...그림 속으로 들어간 남자 - 김홍석 (소리의 나이테 2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