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ericana Vol.2 – JD Allen (Savant 2022)

색소폰 연주자 JD 앨런의 이번 앨범은 그 타이틀에서 알 수 있듯이 2016년에 발매했던 <Americana: Musings on Jazz and Blues>의 후속작이다. 그에 걸맞게 색소폰 연주자는 다시 한번 재즈에 끼친 블루스의 영향, 그것이 모던 재즈를 거쳐 지금의 재즈까지 어떻게 이어져 왔는지에 대한 자신만의 시선을 보여준다. 그리고 그 시선은 2016년에 비해 더 깊어졌다. 색소폰 연주자의 고향 디트로이트를 의미하는 “Up South”로 시작해 미시시피를 가리키는 “Down South”로 끝나는 11곡의 여정은 이주, 노동, 투쟁으로 이루어진, 블루스가 함께 했던 아프로 아메리칸의 역사를 의미한다.

이를 위해 그는 기존 베이스, 드럼 외에 찰리 헌터의 기타를 추가했다. 다소 의외의 참여로 보일 수 있겠지만 찰리 헌터의 연주는 소니 롤린스, 존 콜트레인에 바탕을 둔 색소폰과 맛깔 나는 어울림으로 블루스의 진득함을 효과적으로 살려냈다. 즉흥 녹음 현장을 담아낸 듯 한 “This World Is a Mean World”가 대표적이다.

블루스가 강하다고 해서 앨범 표지처럼 다소 오래된 느낌을 주는 연주가 아닐까 생각할 필요는 없다. 블루스를 역사성은 유지하며 바로 지금, 우리를 향한 블루스를 들려주니 말이다.

댓글

색소폰 연주자 JD 앨런의 이번 앨범은 그 타이틀에서 알 수 있듯이 2016년에 발매했던 <Americana: Musings on Jazz and Blues>의 후속작이다. 그에 걸맞게 색소폰 연주자는 다시 한번 재즈에 끼친 블루스의 영향, 그것이 모던 재즈를 거쳐 지금의 재즈까지 어떻게 이어져 왔는지에 대한 자신만의 시선을 보여준다. 그리고...Americana Vol.2 - JD Allen (Savant 2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