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mba De Maracatu – Joe Chambers (Blue Note 2021)

조 체임버스는 1960, 70년대 웨인 쇼터, 아치 쉡, 찰스 밍거스, 프레디 허버드, 바비 허처슨, 도날드 버드 등 유명 연주자들의 사이드맨으로 활동했던 드럼 연주자이다. 그만큼 그의 솔로 활동은 많이 알려지지 않았다. 이번 앨범은 1998년 <Mirrors> 이후 23년만의 블루 노트 레이블 복귀작이다. “역전(歷戰)의 용사”를 향한 블루 노트 레이블의 최근 시선이 그에게 닿은 결과라 하겠다.
이번 앨범에서 그는 드럼 연주 외에 비브라폰 연주를 병행했다. 이 앨범은 타이틀만 보면 라틴, 보사노바 음악을 담고 있지 않을까 싶지만 실제는 그렇지 않다. 타이틀 곡과 “Rio” 같은 곡에서의 라틴적인 색채감, “Circles”에서의 누 재즈적인 세련됨, 스테파니 조던의 보컬이 참여한 스탠더드 곡 “Never Let Me Go”에서의 현대적 긴장, MC 파레인의 랩이 등장하는 “New York State of Mind Rain”의 도시적인 맛까지 앨범에 담긴 9곡들은 각기 다른 색을 발산한다. 여기엔 물론 조 체임버스의 리듬과 영롱한 비브라폰 연주가 중심에 있다. 한편으로 이 다채로운 색감이 색다른 느낌 외에는 그리 큰 감흥을 주지 않는 것이 아쉽다. 과거 자신의 음악을 현재에 부르려 했지만 그 시간차를 극복하지 못하고 정리되지 못한 채 나열되었다고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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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체임버스는 1960, 70년대 웨인 쇼터, 아치 쉡, 찰스 밍거스, 프레디 허버드, 바비 허처슨, 도날드 버드 등 유명 연주자들의 사이드맨으로 활동했던 드럼 연주자이다. 그만큼 그의 솔로 활동은 많이 알려지지 않았다. 이번 앨범은 1998년 <Mirrors> 이후 23년만의 블루 노트 레이블 복귀작이다. “역전(歷戰)의 용사”를 향한 블루...Samba De Maracatu - Joe Chambers (Blue Note 2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