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미 스미스, 웨스 몽고메리, 올리버 넬슨에 대한 멋진 헌정
재즈를 듣다 보면 가끔은 재즈가 한창 인기를 얻었던 과거로 가보고 싶어진다. 아마도 연주자들은 더할 것이다. 베이스 연주자 크리스티안 맥브라이드의 이번 세 번째 빅 밴드 앨범도 그런 욕구에서 나온 것이 아닐까? 이 앨범에서 베이스 연주자는 베이스 연주자는 오르간 연주자 지미 스미스, 기타 연주자 웨스 몽고메리, 색소폰 연주자이자 빅 밴드의 리더였던 올리버 넬슨을 추억했다.
베이스 연주자는 1966년 지미와 웨스가 함께 연주하고 올리버가 편곡과 밴드 리딩으로 참여했던 두 장의 앨범 , 를 추억의 기준으로 삼았다. 아예 두 앨범에 담긴 곡들을 연주하기도 했다.
그렇게 만들어진 결과물은 대단하다. 조이 디프란시스코와 마크 휘필드에게 지미와 웨스를 대신하게 한 연주는 과거의 회상이 아닌 명백한 현재로 다가온다. 특히 “Road Song”과 “Down By The River Side”는 세 전설을 첨단 기술로 소환한 듯한 느낌마저 든다. 크리스티안 맥브라이드 또한 연주하며 타임머신을 탄 듯한 즐거움을 느끼지 않았을까? 1960년대를 가상 체험하고픈 감상자들에게는 강력 추천 앨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