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wo World One – Kreusch Bros (Fine Music 2015)

독일 출신의 피아노 연주자 코넬리우스 클라우디오 크로이쉬와 그의 동생인 기타 연주자 요하네스 토니오 크로이쉬로 이루어진 그룹 크로이쉬 브라더즈의 2016년 앨범이다. 이번 앨범에서 형제는 브라질 출신의 보컬 바디 아사드와 레바논 혈통의 미국인 타악기 연주자 제이미 하다드와 함께 했다. 형제가 이 두 연주자들과 함께 한 것은 이국적인 공간을 상상하게 만드는 음악을 만들기 위해서였다. 앨범 타이틀이 이를 말한다. 그런데 실제 음악은 앨범 타이틀처럼 두 개의 세계가 아닌 세 개의 세계가 하나를 이룬 음악이다. 흔히 말하는 서양 음악에 브라질과 아랍의 음악이 만난 모양새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형제가 작곡을 보컬이 가사를 타악기 연주자가 리듬을 담당한 것도 기획부터 두 개가 아닌 세 개의 세계를 마음에 두었으리라 생각하게 한다.

그리고 엄밀히 말하면 이들의 음악은 형제의 이국적 공간 탐험에 더 가깝다. 바디 아사디의 신비로운 보컬과 제이미 하다드의 분주한 타악기가 도드라졌기 때문이다. 그 결과 음악은 보통의 서양 음악적 공간에서 출발해 브라질의 열대 우림과 아랍의 마른 땅으로의 이동을 꿈꾸게 한다. 물론 이러한 가상의 여행이 가능했던 것은 형제가 낯선 스타일의 음악을 적극 수용했기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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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출신의 피아노 연주자 코넬리우스 클라우디오 크로이쉬와 그의 동생인 기타 연주자 요하네스 토니오 크로이쉬로 이루어진 그룹 크로이쉬 브라더즈의 2016년 앨범이다. 이번 앨범에서 형제는 브라질 출신의 보컬 바디 아사드와 레바논 혈통의 미국인 타악기 연주자 제이미 하다드와 함께 했다. 형제가 이 두 연주자들과 함께 한 것은...Two World One - Kreusch Bros (Fine Music 2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