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ner Note

J.A.M – 남경윤 (Jnam Music 2019)

반갑다. 피아노 연주자 남경윤으로부터 새로운 앨범을 준비했다는 뜻 밖의 전화를 받았을 때 제일 먼저 들었던 생각이다. 그도 그럴 것이...

Anthem – Madeleine Peyroux (Blue Note 2019)

재즈 뮤지션은 늘 새로움을 지향한다. 그것은 타인과 나의 비교가 아닌 나의 과거와 현재의 비교를 통해 이루어지곤 한다. 이것은 나만의 스타일이라 할 수 있는 익숙함과 이곳이 아닌 다른 곳을 향하는 신선함이 공존할 수 있게 해준다. 게다가 과거와 현재의 시간차가 클수록 그 비교는 깊어지고 익숙함과 신선함의 공존은 더욱 매력적이 되곤 한다. 이번 앨범도 마찬가지다. 이번 앨범에서도 그녀는 여전히 아련하고 포근한 목소리로 재즈와 포크 그리고 프랑스 샹송을 가로지르며 노래했다. 그리고 이러한 익숙함 위에 새로운 요소를 가미했다. 그 새로움의 핵심은 자신의 내면에서 밖으로 시선을 돌렸다는 것에 있다. 그녀는 2016년 도널드 트럼프가 당선되었던 미국 대통령 선거 당시의 혼란을 보고 이번 앨범을 기획했다. 알려졌다시피 당시 미국 대통령 선거는 다른 어느 때보다 후보간의 대립이 심했으며 스캔들에 가까운 다양한 뉴스들이 쉴 새 없이 쏟아져 미국인들은 물론 이를 지켜보는 세계인들을 혼란에 빠트렸다. 그녀 또한 일련의 혼란스러운 상황 속에서 자신의 관점, 자신의 생각을 드러내야 할 필요를 느꼈다. 그렇다고 정치인처럼 남에게 설교하듯 이야기할 수는 없는 법. 대신 그녀를 자신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음악을 사용하기로 했고 그것이 지금 우리가 듣고 있는 앨범이 된다. 한편 사회적인 주제였기 때문일까? 보다 설득력...

Combo 66 – John Scofield (Verve 2018)

늘 그 자리에 영원히 있을 것만 같은 연주자가 있다. 시간의 흐름을 벗어나 있다고 할까? 음악이 늘 같아서가...

Out Of Control – 탁경주 (조은뮤직 2019)

재즈 연주자들은 새로운 것에 중독된 자들이다. 이들은 남들과 다르고 이전의 나와 다른 새로운 연주, 새로운 음악을 만들고 싶어한다. 그래서 위험을 무릅쓰고...

Lean On Me – José James (Blue Note 2018)

우리는 매일 다양한 음악을 듣는다. 특정 연주자나 보컬 혹은 특정 스타일의 음악을 좋아한다고 해도 그 밖의 음악을...

Christmas Meets Cuba II – Klazz Brothers and Cuba Percussion (Sony 2018)

독일 출신으로 클래식과 대중 음악을 오가며 활동하던 피아노-베이스-드럼 트리오와 두 명의 쿠바 출신의 타악기 연주자로 구성된 클라즈...

I’m Alright – 웅산 (Universal 2018)

눈을 감고 들어도 누구인지 확연히 알 수 있을 정도로 개성이 강한 연주자나 보컬이 있다.  웅산이 바로 그런...

Our Love Is Here To Stay – Tony Bennett & Diana Krall (Verve 2018)

연주자들이 새로운 음악을 만드는 방법 중에는 새로운 연주자들과의 만남이 있다. 새로운 연주자들과 만나 함께 연주하면서 발생하는 긴장을 즐기고...

The Things You May Feel In Your Daily Life – 민경인 (민경인 2018)

나는 밤을 좋아한다. 자연인으로서의 나로 돌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낮 시간 동안 회사의 직책, 누구의 남편, 아빠로 지내던 나는 고요한 밤의 정적 속에서 나만의 시간을...

Feels Like Home – Inger Marie (Stunt 2018)

프랑스에 살 무렵 독일 여행을 떠난 적이 있었다. 계획도 없이 무작정 떠난 여행이었다. 어디를 가서 무엇을 보겠다는 계획도 없었다. 그냥 기차를 타야겠다 마음 먹었고...

Live at Ronnie Scott’s – Norah Jones (Gullible Jones 2018)

지난 2016년에 발매된 노라 존스의 앨범 <Day Breaks>는 첫 앨범 <Come Away With Me>에 버금가는, 아니 이를 뛰어 넘는 역작이었다. 특히 그녀의 모든 앨범...

Laid Black – Marcus Miller (Blue Note 2018)

마커스 밀러는 이 시대 최고의 일렉트릭 베이스 연주자이다. 그의 탄성도 높은 연주는 우리의 심장 박동을 펑키하게 바꿀 수 있는 힘이 있다. 그로버 위싱턴 주니어을 비롯해...

Neo-liberalism – 정수민 (Leeway 2018)

작곡자와 연주자는 음악으로 자신의 삶과 생각을 표현하는데 능력을 지닌 자이다. 사실 음악은 언어보다는 훨씬 더 추상적인 면이 강하다. 그래서 개인의 사고를 표현하기에는 그리 적합하지...

Kiss Me – Moon (Verve 2018)

나는 파란색이나 갈색 계열의 옷을 즐겨 입는다. 그것이 내게 제일 잘 어울린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한편으로는 보라색 외투에 빨간색 바지를 입고 싶은 마음도 있다. 하지만...

Jazz Moments : Jazz Connoisseur 30 CD (Box Set) (Sony 2017)

지난 2017년 소니뮤직 한국의 기획으로 발매된 박스세트 앨범의 해설지이다. 박스 세트는 개별로 발매된 Jazz Connoisseur 앨범들 가운데 엄선된 30장의 앨범으로 구성되었다. 명반을 듣고 나서 그...

With A Twist – Bria Skonberg (Sony 2017)

과거와 현재를 섞어 만들어 낸 행복한 음악   새로움과 익숙함은 함께 하기 어렵다. 새롭다는 것은 지금까지 있었던 적이 없어 낯설다는 것이고 익숙하다는 것은 오랜 시간...

For You A Thousand Times – Silje Nergaard (OKeh 2017)

개인적인 이야기를 공감 가능한 보편적인 이야기로 풀어 내다. 당신이 실예 네가드를 오래 전부터 알고 있다면 그것은 아마도 그녀의 2001년도 앨범에 실린 <At First Light>에 수록된...

Jazz Loves Disney 2 : A Kind Of Magic – V.A (Decca 2017)

다시 한번 재즈로 새롭게 듣는 디즈니 주제 음악 어린 시절 어른들은 만화는 어린 아이나 보는 것이라 했다. 그래서 중,고등학생이 되어도 만화를 보는 나를 이해하지 못하곤...

Nat King Cole & Me – Gregory Porter (Blue Note 2017)

음악적 아버지 냇 킹 콜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담은 앨범 몇 년 사이 그레고리 포터는 가장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재즈 보컬이 되었다. 에스콰이어지(誌)와 NPR...

Norah Jones – Day Breaks (Deluxe Edition) (Blue Note 2016)

초심으로 돌아온 노라 존스의 새로운 명작 노라 존스를 이야기 할 때 늘 언급되는 것이지만 그녀의 첫 앨범 <Come Away With Me>는 정말 대단했다. 과연 이런...

Someone To Watch Over Me – Ella Fitzgerald with London Symphony Orchestra (Decca 2017)

익숙한 노래로 만든 엘라 핏제랄드의 새 앨범 2017년은 엘라 핏제랄드의 탄생 100주년이 되는 해이다. 그녀는 1917년 4월 25일 미국 버지니아 주(州)의 뉴포트 뉴스 시(市)에서 태어났다....

Turn Up The Quiet – Diana Krall (Verve 2017)

변하지 않는 매력으로 자신의 음악을 정리하다. 다이아나 크롤은 현재 가장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재즈 보컬이다. 1993년 첫 앨범 <Stepping Out>을 시작으로 그녀는 24년간 총...

Paris In The Rain – Sarah McKenzie (Impulse! 2017)

재즈의 전통적 사운드 안에 담긴 행복한 노래   여전히 사라 멕켄지는 국내 재즈 애호가들에게 낯선 존재가 아닐까 싶다. 세계적으로도 피아노를 연주하며 노래하는, 그리고 작곡과 편곡에도...

About Happiness – 조남혁 (윈드밀이엔티 2017)

행복에 대한 희망을 담아낸 연주 인간은 환경의 영향을 받는다. 다시 말해 연인, 가족, 학교, 회사, 국가 등 다양한 조직의 영향을 받는다는 것이다. 모든 것을 판단하는...

Whiplash OST – V.A (Varese Sarabande 2014)

영화를 정리하고 그 이상을 듣게 해주는 앨범 셰이퍼 음악원에는 교외 경연에 주로 참가하는, 그래서 교내의 우수한 학생들로 이루어진 빅 밴드가 있다. 스튜디오 밴드라 불리는 이...

Jazz Loves – Laura Fygi (Universal 2017)

팝의 명곡들에 대한 로라 피지의 낭만적 시선 ‘저는 언제나 새로운 무엇을 찾아왔어요. 왜냐하면 자기 반복을 하면 안 된다 생각하기 때문이죠. 저는 판에 박힌 것이 싫습니다.’ 이...

Jazz Loves Disney – V.A (Verve 2016)

신선한 노래에 담긴 디즈니 영화의 추억 내가 재즈를 좋아하게 된 시간은 대략 30년 정도 된다. 하지만 재즈와의 만남은 그보다 더 오래 전인 것 같다. 다만...

Love In A Time Of Madness – Jose James (Blue Note 2017)

R&B로 돌아와 세상을 향해 사랑을 노래하다. 우리는 아침에 눈을 떴을 때 어제와는 다른 하루가 펼쳐지기를 바란다. 그리고 다시 내일은 오늘과 다른 새로움이 찾아오기를 바란다. 음악적으로도...

Before Midnight – 탁경주 (Windmill 2016)

편안하고 정겨운 트리오 연주 그 안에 담긴 낭만적 밤 풍경   나는 밤을 좋아한다. 낮 동안 희미했던 내 정신은 어둠이 찾아오면서부터 맑아진다. 드라큘라나 뱀파이어라도 되는 것일까?...

Spain Forever – Michel Camilo & Tomatito (Verve 2016)

다양한 곡들을 듀오만의 색채로 연주해 낸 매혹적인 앨범   연주자들이 음악적 영감을 얻는 방식은 다양하다. 혼자 생각에 잠기는 것에서부터 책이나 영화, 미술, 다른 장르의 음악, 여행...

KOREAN JAZZ

Lento – 나윤선 (ACT 2013)

변화는 지난 앨범 <Same Girl>(2010)년부터 보였었다. 첫 앨범부터 <Voyage>(2008)까지 나윤선은 미성을 기본으로 서정성을 표현하는데 주력했었다. 그것이 2010년도 앨범부터 진성과 가성을 오가며 이전과 다른 강렬한...

She Moves On – 나윤선 (ACT 2017)

유럽을 떠나 미국을 방랑하기 시작한 나윤선 재즈인들의 삶은 방랑자와도 같다. 해외 곳곳을 다니며 공연하는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음악적인 부분을 말하는 것이다. 그들은 늘 새로운...

CHOI'S CHOICE

Desire – Yuri Honing (Challenge 2015)

색소폰 연주자 유리 호닝의 이번 앨범은 지금까지 그가 선보인 앨범들 가운데 가장 아름다운 앨범으로 기억되리라 생각한다. 평소 자유 분방한 연주를 즐겼던 그는 이번 앨범에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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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lo Piano – Lewis Porter (Next To Silence 2018)

루이스 포터는 피아노 연주자이지만 대학에서 재즈사를 강의하고 재즈사 전반은 물론 레스터 영, 존 콜트레인에 관한 뛰어난 책을...

When Will The Blues Leaves – Paul Bley, Gary Peacock, Paul Motian (ECM 2019)

맨프레드 아이허가 다시 ECM의 창고를 뒤져 묵혔던 명연을 꺼냈다. 바로 피아노 연주자 볼 블레이, 베이스 연주자 게리 피콕, 드럼 연주자 폴...

Infinity – Tom Harrell (High Note 2019)

트럼펫과 플뤼겔혼을 연주하는 톰 하렐은 앨범마다 뛰어난 연주력은 물론 정교한 작곡, 편곡 능력을 드러내며 머리와 가슴 모두에서...

J.A.M – 남경윤 (Jnam Music 2019)

반갑다. 피아노 연주자 남경윤으로부터 새로운 앨범을 준비했다는 뜻 밖의 전화를 받았을 때 제일 먼저 들었던 생각이다. 그도 그럴 것이...

Anthem – Madeleine Peyroux (Blue Note 2019)

재즈 뮤지션은 늘 새로움을 지향한다. 그것은 타인과 나의 비교가 아닌 나의 과거와 현재의 비교를 통해 이루어지곤 한다. 이것은 나만의 스타일이라 할 수 있는 익숙함과 이곳이 아닌 다른 곳을 향하는 신선함이 공존할 수 있게 해준다. 게다가 과거와 현재의 시간차가 클수록 그 비교는 깊어지고 익숙함과 신선함의 공존은 더욱 매력적이 되곤 한다. 이번 앨범도 마찬가지다. 이번 앨범에서도 그녀는 여전히 아련하고 포근한 목소리로 재즈와 포크 그리고 프랑스 샹송을 가로지르며 노래했다. 그리고 이러한 익숙함 위에 새로운 요소를 가미했다. 그 새로움의 핵심은 자신의 내면에서 밖으로 시선을 돌렸다는 것에 있다. 그녀는 2016년 도널드 트럼프가 당선되었던 미국 대통령 선거 당시의 혼란을 보고 이번 앨범을 기획했다. 알려졌다시피 당시 미국 대통령 선거는 다른 어느 때보다 후보간의 대립이 심했으며 스캔들에 가까운 다양한 뉴스들이 쉴 새 없이 쏟아져 미국인들은 물론 이를 지켜보는 세계인들을 혼란에 빠트렸다. 그녀 또한 일련의 혼란스러운 상황 속에서 자신의 관점, 자신의 생각을 드러내야 할 필요를 느꼈다. 그렇다고 정치인처럼 남에게 설교하듯 이야기할 수는 없는 법. 대신 그녀를 자신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음악을 사용하기로 했고 그것이 지금 우리가 듣고 있는 앨범이 된다. 한편 사회적인 주제였기 때문일까? 보다 설득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