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현대철학의 예술적 사용 – 홍명섭 (아트북스 2017)

현대 미술가이자 대학 교수인 저자가 강의를 하듯 현대 미술론을 펼친 책이다. 그는 혼자만의 언어로 만들어 낸 것 같은 난해한 현대 미술 작품, 시간과 공간성에서...

나는 고양이로소이다 – 나쓰메 소세키 (송태욱 역, 현암사 2013)

<나는 고양이로소이다>는 나쓰메 소세키의 대표작이자 첫 번째 작품이다. 이 소설로 38세의 나쓰메 소세키는 전업 작가의 삶을 시작할 수 있었다. 소설은 학교에서 영어를 가르치며 세상과는 살짝...

세계사라는 참을 수 없는 농담 – 알렉산더 폰 쇤부르크 (이상희 역, 추수밭 2017)

역사 분야에서 인기 읽는 책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호기심에 선택한 책이다. 얼마 전 읽었던 <중세의 아름다움>의 영향도 컸다. 저자 알렉산더 폰 쇤부르크는 역사 학자는 아니다. 역사에...

산시로 – 나쓰메 소세키 (송태욱 역, 현암사 2014)

다른 독후감을 통해서도 언급했지만 나쓰메 소세키의 소설의 가장 큰 매력은 현대적인 맛에 있다. 이번에 읽은 <산시로>만 해도 1908년에 씌어진 것임에도 2018년에 씌어졌다고 해도 전혀...

팻 메시니: 팻 메시니 리처드 나일즈 대담 – 리처드 나일즈 (성재호 역, 온다프레스 2018)

팻 메시니에 관한 책은 생각보다 많지 않다. 아무래도 현재 왕성하게 활동 중인 인물이기에 그럴 것이다. 그래도 아주 없지는 않다. 이번에 번역되어 소개된 <팻 메시니>도...

아메리칸 급행열차 – 제임스 설터 (서창렬 역, 마음산책 2018)

제임스 설터의 번역판 전 작품을 다 읽자는 계획하에 차근차근 읽어나가고 있다. (이런 계획을 올 해 유난히 많이 세운 것 같다.) <아메리칸 급행열차>는 지난 번에 읽었던...

중세의 아름다움: 김율의 서양중세미학사강의 – 김율 (한길사 2017)

모든 독서는 그 책이 아무리 객관적으로 의미가 있는 것이라 해도 이를 읽는 독자의 목표 의식에 의존한다. 즉, 독자가 읽고 싶어 해야 읽힌다는 것이다. 그런...

콘크리트 블론드 – 마이클 코넬리 (이창식 역, 알에이치코리아 2015)

마이클 코넬리의 해리 보슈 시리즈 세 번째 소설을 읽다. 주인공인 형사 해리 보슈가 재즈를 좋아하는 것으로 설정되어 있어 읽기 시작했지만 시리즈를 읽을수록 그 외에...

어젯밤 – 제임스 설터 (박상미 역, 마음산책 2010)

미국 작가 제임스 설터(James Salter)의 단편 소설집 <어젯밤>을 2015년에 이어 재독하다. 2015년에 읽었을 때는 소설이 제대로 들어오지 않았다. 10편의 단편이 보이는 흐름을 따라가기 어려웠다. 오히려 이후에 읽은...

호모데우스: 미래의 역사 – 유발 하라리 (김명주 역, 김영사 2017)

오랜만에 만난 친구가 모임에 참석한 친구들에게 이 책을 한 권씩 선물했다. 그는 책을 건네며 요즈음 같은 시기에는 한 번 읽어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호모데우스는 해석한다면...

마음 – 나쓰메 소세키 (송태욱 역, 현암사 2016)

지난 해부터 괜히 나쓰메 소세키의 소설을 하나씩 읽고 있다. 현암사에서 나온 나쓰메 소세키 전집의 디자인이 마음에 들어서이다. 물론 이전에 읽었던 <문>, <행인>, <그 후>가...

블랙 아이스 – 마이클 코넬리 (한정아 역, 알에이치코리아 2015)

<블랙 아이스>는 1993년에 발간된 마이클 코넬리의 해리 보슈 시리즈 두 번째 작품이다. 시리즈이지만 첫 작품 <블랙 에코>를 읽지 않아도 상관 없다. 그래도 주인공과 시대의...

블랙 에코 – 마이클 코넬리 (김승욱 역, 알에이치코리아 2015)

마이클 코넬리는 1990년대부터 꾸준히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추리 소설가이다. 어찌 보면 스티븐 킹만큼의 지명도를 얻을 수 있을만한 작가인데 국내에는 생각만큼 알려지지 않은 듯하다....

재즈를 읽다- 테드 지오이아 (임지연 옮김, 시그마 북스 2017)

테드 지오이아는 아마도 현재 가장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재즈 평론가, 저술가가 아닐까 싶다. 이 책은 2016년에 발간된 <How To Listen To Jazz>를 번역한...

G- 존 버거 (김현우 역, 열화당 2008)

오랜 만의 독후감이다. 그간 책을 읽긴 했지만 다른 글 거리로 인해 그 느낌을 정리하지 못했다. 2018년에는 조금 더 부지런해 보련다. <G>는 지난 해 세상을 떠난...

밀고자 외 8편 – 레이먼드 챈들러 (승영조역, 현대문학 2016)

무더운 여름이면 추리소설, 참정소설 같은 펄프픽션을 하나 정도는 읽어야 한다. 마침 레이먼드 챈들러의 단편집이 나왔길래 읽어보았다. 알려졌다시피 레이먼드 챈들러는 1930년대부터 50년대 사이에 하드보일드 추리소설의 모범을...

글로 쓴 사진 – 존 버거 (김우룡역, 열화당 2005)

영국 출신의 미술비평가, 사진이론가, 소설가, 다큐멘터리 작가, 사회비평가로 알려진 존 버거의 에세이집이다. 한국어 책 제목을 보고 나는 사진을 글로 묘사하는 그래서 빛의 음영이 아름다운...

百(백)의 그림자 – 황정은 (민음사 2010)

몇 해 전부터 여기저기 회자되는 소설임을 알면서도 미루고 미루다가 이번에 읽었다. 처음 10여 페이지를 읽는 순간 아! 그래서~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단번에 매혹되었다. 문체...

그러나 아름다운 – 제프 다이어 (한유주 역, 사흘 2014)

논 픽션 작가 제프 다이어가 쓴 재즈에 관한 감상문이다. 감상문이라는 말에 이 책을 읽은 다른 독자들은 어? 하며 의아한 반응을 보일 지도 모르겠다. 그럴...

음악 본능: 우리는 왜 음악에 빠져들까? – 크리스토프 드뢰서 (전대호역, 해나무 2015)

나는 음악이 사람에게 끼치는 정서적 효과에 관심이 많다. 그것이 과학적으로 밝혀져 내가 음악에 어떤 이유로 반하는지 알 수 있기를 바란다. 그래서 이 책의 제목...

물의 정거장 – 장석남 (난다 2015)

나는 에세이를 즐기지 않는다. 어찌보면 나 또한 넓은 의미에서 에세이를 많이 쓰지만 말이다. 어린 시절 읽었던 무조건 곱고 예쁜 세계만을 그리려 했던 에세이의 뻔한...

여름, 거짓말 – 베른하르트 슐링크 (김재혁 역, 시공사 2013)

영화로도 제작되었던 <책 읽어주는 남자>로 알려진 독일 작가 베른하르트 슐링크의 소설집이다. 한번에 쓴 것 같지는 않은데 마치 음악 앨범처럼 여름을 무대로 거짓말과 관련된 7편의...

어떤 날들 – 앤드루 포터 (민은영 역, 문학동네 2015)

얼마 전에 읽었던 <빛과 물질에 관한 이론>이 인상 깊은 차에 최근 앤드루 포터의 첫 장편 소설이 번역되었다는 소식에 읽어보았다. 장편인 만큼 작가는 한 가족을 중심으로...

아인슈타인의 빛 – 프레데릭 모를로 (허보미 역, 함께읽는책 2015)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은 어렵다. 하지만 적당한 예-특히 기차와 관련된-로 상상을 조금 깊게 하면 그 기초는 이해할 수 있다. 다만 그것을 현실에서 직접 체험하기 어렵다는...

당신과 하루키와 음악 – 백영옥, 황덕호, 정일서, 류태형 (그책 2015)

나는 무라카미 하루키를 잘 모른다. 1990년대 초반 대학 시절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 <1973년의 핀볼>을 읽은 후 하루키 열풍이 불면서 더 이상 읽지 않았다. 당시로서는...

명예 – 다니엘 켈만 (임정희 역, 민음사 2011)

프랑스 사실주의 소설가 오노레 드 발작은 소설에 세상을 담고 싶었다. 아니 여러 사람들이 각각의 사연으로 살아가는 세상을 창조하고자 했다. 이를 위해 그는 <인간희극>이라는 타이틀...

빛과 물질에 관한 이론 – 앤드루 포터 (김이선 역, 21세기 북스 2011)

한동안 소홀히 했던 책 읽기에 조금 더 신경 써보려 한다. 떨어진 집중력을 핑계로 읽지 않는 것보다 억지로 읽으며 잡다한 부분을 정리하고 지우는 것이 더...

환상의 빛 – 미야모토 테루 (송태욱역, 바다출판사 2014)

요즈음은 환경적, 신체적인 이유로 집중력이 좀 떨어졌다. 산만하다고 할까? 그래서 독서가 쉽지 않다. 그래도 소설 읽기를 통해 감각을 조절하고 있다. 미야모토 테루의 소설집이다. '환상의 빛'을...

구르브 연락 없다 – 에두아르도 멘도사 (정창 역, 민음사 2012)

에두아르도 멘도사는 현대 스페인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라고 한다. 하지만 나는 이 소설이 처음이다. 국내에 스페인 문학이 널리 알려지지 않은 편이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나 스스로...

사라짐에 대하여 – 쟝 보드리야르 (하태환 역, 민음사 2012)

포스트 모더니즘의 대표적인 인물로 평가 받고 있는 쟝 보드리야르의 유작이다. 글쎄. 책의 분량이 보통 책의 1장 정도로 짧은 에세이에 가까운 것을 보면 그가 생전에...

KOREAN JAZZ

Summer Ends – 이선지 (Rubato 2010)

지난 2008년 첫 앨범 <The Swimmer>로 깊은 인상을 남겼던 피아노 연주자 이선지의 두 번째 앨범이다. 첫 앨범에 이어 바다를 표지로 장식한 이 앨범에서 이선지는...

J.A.M – 남경윤 (Jnam Music 2019)

반갑다. 피아노 연주자 남경윤으로부터 새로운 앨범을 준비했다는 뜻 밖의 전화를 받았을 때 제일 먼저 들었던 생각이다. 그도 그럴 것이...

CHOI'S CHOICE

Mozart & Jazz – JB Trio & Quintet (Universal 2007)

  모차르트 탄생 250주년이었던 지난 2006년을 중심으로 다양한 모차르트 기념 앨범들이 발매되고 있다. 재즈에서도 이를 놓치지 않고 모차르트의 음악을 새로이 연주한 앨범들이 제작되었다. 그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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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lo Piano – Lewis Porter (Next To Silence 2018)

루이스 포터는 피아노 연주자이지만 대학에서 재즈사를 강의하고 재즈사 전반은 물론 레스터 영, 존 콜트레인에 관한 뛰어난 책을...

When Will The Blues Leaves – Paul Bley, Gary Peacock, Paul Motian (ECM 2019)

맨프레드 아이허가 다시 ECM의 창고를 뒤져 묵혔던 명연을 꺼냈다. 바로 피아노 연주자 볼 블레이, 베이스 연주자 게리 피콕, 드럼 연주자 폴...

Infinity – Tom Harrell (High Note 2019)

트럼펫과 플뤼겔혼을 연주하는 톰 하렐은 앨범마다 뛰어난 연주력은 물론 정교한 작곡, 편곡 능력을 드러내며 머리와 가슴 모두에서...

J.A.M – 남경윤 (Jnam Music 2019)

반갑다. 피아노 연주자 남경윤으로부터 새로운 앨범을 준비했다는 뜻 밖의 전화를 받았을 때 제일 먼저 들었던 생각이다. 그도 그럴 것이...

Anthem – Madeleine Peyroux (Blue Note 2019)

재즈 뮤지션은 늘 새로움을 지향한다. 그것은 타인과 나의 비교가 아닌 나의 과거와 현재의 비교를 통해 이루어지곤 한다. 이것은 나만의 스타일이라 할 수 있는 익숙함과 이곳이 아닌 다른 곳을 향하는 신선함이 공존할 수 있게 해준다. 게다가 과거와 현재의 시간차가 클수록 그 비교는 깊어지고 익숙함과 신선함의 공존은 더욱 매력적이 되곤 한다. 이번 앨범도 마찬가지다. 이번 앨범에서도 그녀는 여전히 아련하고 포근한 목소리로 재즈와 포크 그리고 프랑스 샹송을 가로지르며 노래했다. 그리고 이러한 익숙함 위에 새로운 요소를 가미했다. 그 새로움의 핵심은 자신의 내면에서 밖으로 시선을 돌렸다는 것에 있다. 그녀는 2016년 도널드 트럼프가 당선되었던 미국 대통령 선거 당시의 혼란을 보고 이번 앨범을 기획했다. 알려졌다시피 당시 미국 대통령 선거는 다른 어느 때보다 후보간의 대립이 심했으며 스캔들에 가까운 다양한 뉴스들이 쉴 새 없이 쏟아져 미국인들은 물론 이를 지켜보는 세계인들을 혼란에 빠트렸다. 그녀 또한 일련의 혼란스러운 상황 속에서 자신의 관점, 자신의 생각을 드러내야 할 필요를 느꼈다. 그렇다고 정치인처럼 남에게 설교하듯 이야기할 수는 없는 법. 대신 그녀를 자신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음악을 사용하기로 했고 그것이 지금 우리가 듣고 있는 앨범이 된다. 한편 사회적인 주제였기 때문일까? 보다 설득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