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eling Free – Barney Kessell (Contemporary 1969)

bk

바니 케셀에게 1969년은 어떤 의미였을까? 잘은 모르겠지만 이 앨범으로 봐서는 새로운 전환의 시기가 아니었나 싶다. 즉, 웨스트 코스트 재즈 계열의 기타 연주자로 활동하면서 편안함을 느꼈던, 영화 음악 작업에 참여하는 것에 주력했던 그가 다시 쟁쟁한 재즈의 현실로 돌아오기로 결정한 때가 아니었나 하는 것이다. 그것은 엘빈 존스, 바비 허처슨 등과 함께 한 이 앨범을 보면 알 수 있다. 1961년 이후 8년 만에 컨템포러리 레이블에서 녹음한 이 앨범은 앨범 타이틀에 맞게 새로운 자유를 추구하는 그의 모습을 담고 있다. 사실 그 전까지 그가 할리우드 스튜디오 녹음과 유럽 공연에 매진했던 것은 프리 재즈의 득세 때문이었다고 할 수 있는데 이 앨범으로 그는 전장에 나서는 투사처럼 그 현실을 받아들이려는 모습을 보인다. 그래서 포스트 밥, 프리 재즈에 친숙하다고 할 수 있는 연주자들과 함께 했다고 본다. 실제 연주도 이전 바니 케셀보다 훨씬 과감한 면이 발견된다. 하지만 그렇다고 완전히 진보적인 연주를 들려주는 것은 아니다. 여러 진행의 측면-특히 비브라폰과의 대위적 관계-에서 훨씬 확장적인 면이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전통적인 면이 사라진 것은 아니다. 또한 ‘This Guy’s In Love With You’, ‘Sound Of Silence’같은 곡에서는 특유의 대중 친화적인 면이 보인다.

댓글

KOREAN JAZZ

자기합리화/꿈 – 류주희 (Ryujoohee 2015)

 우리의 보컬 류주희의 세 번째 앨범이다. 이전 두 장의 앨범에서 그녀는 재즈와 재즈 보컬의 전통을 존중하고 이를 바탕으로 자신의 길을 가려는 의지를 보여주었다. 이것은...

Shift – 김영구 (YK JAZZ 2018)

기타 연주자 김영구의 세 번째 앨범이다. 지난 트리오 앨범 <Invisible Mind>에 이어 이번에도 기타 트리오 편성으로 펼친 연주를 담고 있다. 그러나...

CHOI'S CHOICE

Bitches Brew – Miles Davis (Columbia 1970)

이 앨범만큼이나 비평과 감상간의 거리가 큰 앨범은 없을 것이다. 여러 기회를 통해 이 앨범이 명반이라는 언급이 있어왔지만 감상자의 입장에서는 속칭 속았다! 시리즈의 대표적인 사례로...

최신글

Near and Now – Gwilym Simcock (ACT 2019)

사람은 누구나 환경의 영향을 받는다. 연주자들도 마찬가지다. 아무리 독창적인 연주자라 할 지라도 선배와 동료의 영향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 다만...

Tenderly – Moon (Verve 2019)

언제부터인지 나는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는 하루가 이어지기를 바라고 있다. 살면서 좋은 일보다 그렇지 않은 일이 더...

Perpetual Optimism – Herlin Riley (Mack Avenue 2019)

헤를린 라일리는 윈튼 마샬리스가 이끄는 링컨 센터 재즈 오케스트라의 드럼 연주자로 잘 알려져 있다. 하지만 그는 밴드 멤버,...

Plucked’N Dance – Édouard Ferlet, Violaine Cochard (Alpha411 2018)

피아노 연주자 에두아르 페를레와 하프시코드 연주자 비올랜 코샤르는 지난 2015년 앨범 <Bach: Plucked/Unplucked>에서 바흐의 클래식에 대한 색다른 시선을...

The Balance – Abdullah Ibrahim (Gearbox 2019)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로 이어지는 시간의 흐름을 우리는 벗어날 수 없다. 만약 벗어날 수 있다면 그것은 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