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ucked’N Dance – Édouard Ferlet, Violaine Cochard (Alpha411 2018)

피아노 연주자 에두아르 페를레와 하프시코드 연주자 비올랜 코샤르는 지난 2015년 앨범 <Bach: Plucked/Unplucked>에서 바흐의 클래식에 대한 색다른 시선을 담은 연주로 평단과 대중의 호평을 받았다. 한편 이 앨범은 바흐의 음악에 대한 재즈적 탐구 피아노와 하프시코드의 어울림에도 관심을 갖게 했다. 이번 두 번째 앨범은 바로 그 어울림의 연장을 의미한다.

이번 앨범에서 두 연주자는 바르토크, 무소르그스키, 에릭 사티 등 유명 클래식 작곡가의 곡에서 연주를 출발한다. 하지만 그것은 재즈적인 변주를 넘은 즉흥적 창조에 더 가깝다. 특히 2015년에 비해 보다 자유로워진 비올랜 코샤르의 연주가 인상적이다. 클래식에 바탕을 두면서도 순간적으로 새로운 길을 개척하는 즉흥 연주로 피아노와 한층 더 정교한 어울림을 만들어낸다. 그래서 작은 음량과 강약조절이 불가한 악기의 특성을 느끼지 못할 정도다. 그 결과 피아노와 하프시코드의 어울림은 사랑하는 연인의 우아한 춤사위가 되었다. 그 춤은 또한 클래식 곡들에 현대성을 부여하는 결과를 낳았다. 즉, 원곡의 변화를 확인하고 연주에 관심을 두는 감상이 아닌, 연주-어울림을 먼저 느끼고 이어 원곡의 흔적을 발견하는 감상으로 이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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