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ift – 김영구 (YK JAZZ 2018)

기타 연주자 김영구의 세 번째 앨범이다. 지난 트리오 앨범 <Invisible Mind>에 이어 이번에도 기타 트리오 편성으로 펼친 연주를 담고 있다. 그러나 멤버는 다르다. 처음으로 국내 연주자들로만 그룹을 이루어 연주했다. 이번에도 그는 전통적인 비밥 스타일을 바탕으로 현대적 질감의 솔로와 인터플레이로 이루어진 세련된 음악을 들려준다. 특히 수평적으로 매끄럽게 흐르는 연주의 이어짐이 매력이다.그렇다고 멜로디를 부각한 연주라는 것은 아니다. 사실 그의 작곡은 수평과 수직 모두를 고려한 끝에 만들어진 것이다. 그래서 경우에 따라 요철이 생길 수도 있다. 그러나 김영구의 오밀조밀한 연주는 그 굴곡 속에서도 부드러운 흐름을 만들어 낸다. 이것은 김영구의 느긋함에 기인하지 않나 싶다. 그는 앨범에서 가장 속도감이 있는 “Motion”에서도 마냥 질주만 하지 않는다. 호흡을 고르고 여백을 만들며 달린다. 어른이 아이와 달릴 때 보이는 여유 같다고 할까? 그래서 그의 연주는 처음의 긴장과 달리 감상자를 이완의 상태로 이끈다. 이러한 여유로움은 “Snow”나 “Light Gray”처럼 느린 연주에서 더 빛을 발한다. 다음 앨범을 솔로 앨범으로 하면 어떨까 생각하게 할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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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JAZZ

Speak Low – TrioLogue (풍류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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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ut Of Control – 탁경주 (조은뮤직 2019)

재즈 연주자들은 새로운 것에 중독된 자들이다. 이들은 남들과 다르고 이전의 나와 다른 새로운 연주, 새로운 음악을 만들고 싶어한다. 그래서 위험을 무릅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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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osmos – The Near East Quartet (KT Music 2010)

재즈에 담아 낸 한국적 깊은 슬픔 재즈는 미국에서 만들어진 음악이다. 하지만 이제는 미국적인 정서를 담은 미국의 음악이 아닌 세계인이 즐기는 음악이 되었다. 실제 재즈는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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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M – 남경윤 (Jnam Music 2019)

반갑다. 피아노 연주자 남경윤으로부터 새로운 앨범을 준비했다는 뜻 밖의 전화를 받았을 때 제일 먼저 들었던 생각이다. 그도 그럴 것이...

Anthem – Madeleine Peyroux (Blue Note 2019)

재즈 뮤지션은 늘 새로움을 지향한다. 그것은 타인과 나의 비교가 아닌 나의 과거와 현재의 비교를 통해 이루어지곤 한다. 이것은 나만의 스타일이라 할 수 있는 익숙함과 이곳이 아닌 다른 곳을 향하는 신선함이 공존할 수 있게 해준다. 게다가 과거와 현재의 시간차가 클수록 그 비교는 깊어지고 익숙함과 신선함의 공존은 더욱 매력적이 되곤 한다. 이번 앨범도 마찬가지다. 이번 앨범에서도 그녀는 여전히 아련하고 포근한 목소리로 재즈와 포크 그리고 프랑스 샹송을 가로지르며 노래했다. 그리고 이러한 익숙함 위에 새로운 요소를 가미했다. 그 새로움의 핵심은 자신의 내면에서 밖으로 시선을 돌렸다는 것에 있다. 그녀는 2016년 도널드 트럼프가 당선되었던 미국 대통령 선거 당시의 혼란을 보고 이번 앨범을 기획했다. 알려졌다시피 당시 미국 대통령 선거는 다른 어느 때보다 후보간의 대립이 심했으며 스캔들에 가까운 다양한 뉴스들이 쉴 새 없이 쏟아져 미국인들은 물론 이를 지켜보는 세계인들을 혼란에 빠트렸다. 그녀 또한 일련의 혼란스러운 상황 속에서 자신의 관점, 자신의 생각을 드러내야 할 필요를 느꼈다. 그렇다고 정치인처럼 남에게 설교하듯 이야기할 수는 없는 법. 대신 그녀를 자신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음악을 사용하기로 했고 그것이 지금 우리가 듣고 있는 앨범이 된다. 한편 사회적인 주제였기 때문일까? 보다 설득력...

Combo 66 – John Scofield (Verve 2018)

늘 그 자리에 영원히 있을 것만 같은 연주자가 있다. 시간의 흐름을 벗어나 있다고 할까? 음악이 늘 같아서가...

Begin Again – Norah Jones (Blue Note 2019)

노라 존스는 기본적으로 재즈 뮤지션이다. 그러나 그녀의 음악적 관심은 재즈에만 머무르지 않는다. 우리가 때로는 재즈를 듣고 때로는 클래식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