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ny’s Express – Pony Poindexter Featuring Eric Dolphy (Epic 1962)

Pony’s Express – Pony Poindexter Featuring Eric Dolphy (Epic 19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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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소폰 연주자 포니 포인덱스터는 1940년대부터 활동을 시작해 리오넬 햄튼, 찰리 파커, 냇 킹 콜, 닐 헤프티 등 쟁쟁한 연주자들과 함께 했지만 그렇게 많아 알려진 편은 아니다. 여기에는 그가 리더 앨범을 많이 녹음하지 않았기 때문이기도 했지만 1963년 프랑스 파리로 건너가 스페인과 독일 등에서 1970년대 후반까지 살았기 때문이었다.

1962년 2월, 4월, 5월에 각기 다른 연주자들과 함께 했던 녹음을 정리한 첫 앨범 <Pony’s Express>에서 포니 포인덱스터는 하드 밥을 바탕으로 하고 있으면서도 당시로서도 매우 이색적인 성향의 음악을 들려주었다. 앨범에서 그는 트럼펫이나 트롬본 없이 오로지 색소폰으로만 혼 섹션을 구성했다. 게다가 당시 진보적인 음악으로 최고의 위치에 올랐던 색소폰 연주자 에릭 돌피를 비롯해 덱스터 고든, 소니 레드, 클리포드 조던, 지미 히스, 페퍼 아담스 등 당대의 스타급 색소폰 연주자들로 이루어진 혼 섹션이었다. 한편 중량감 넘치는 연주자들이 함께 했음에도 그 음악은 하드 매우 산뜻했다. 성부로 나뉜 색소폰들의 어울림은 청량감으로 가득했고 질주하는 리듬 섹션 또한 경쾌했다. 그리고 이를 배경으로 한 포니 포인덱스터의 솔로 연주 또한 화사했다. “Blue”, “Skylark”같은 발라드 곡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앨범은 전체적으로 하드 밥에 해당하면서도 산뜻한 질감으로 인해 웨스트 코스트 재즈를 느끼게 했다. 여기에는 후에 스티비 원더를 비롯한 R&B 아티스트들과 함께 하게 되는 진 키의 편곡이 큰 역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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