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New Crystal Silence – Chick Corea & Gary Burton (Concord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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칙 코리아와 게리 버튼이 1972년 <Crystal Silence>를 녹음한 것의 35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2007년에 녹음된 앨범이다. 1972년에 녹음된 앨범이 큰 호응을 얻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발매 30주년이나 40주년이 아닌 35주년을 기념하는 것은 살짝 오버가 아닐까 생각된다. 그런데 2장의 CD로 구성된 앨범이 각각 호주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와 노르웨이 몰데 재즈 페스티벌 등에서 녹음된 것을 생각하면 앨범 이전에 공연을 위한 기획이 우선했던 것이 아닐까 생각된다.

2장의 CD는 각각 다른 내용을 담고 있다. 시드니 공연은 시드니 오케스트라와의 협연을 담고 있다. 그렇기에 게리 버튼과 칙 코리아의 듀오 연주가 주는 팽팽한 느낌은 덜하다. 아무래도 편곡이 연주를 강하게 제어하고 있고 또 그 가운데 오케스트라와 솔로의 조화에 중점을 둔 결과라 생각된다. 그래도 칙 코리아 밴드의 색소폰 연주자이기도 했던 팀 갈란드가 편곡하고 지휘한 오케스트라의 존재감은 상당히 만족스럽다. 특히 ‘La Fiesta’는 오케스트라-피아노-비브라폰의 균형이 잘 잡혀져 거대한 건축물을 상상하게 만든다.

1972년의 신선한 감동을 다시 맛보게 하는 부분은 순수한 듀오로 펼쳐진 몰데 페스티벌 공연이 주를 이루는 두 번째 CD이다. 각각 왼손과 오른손이 되다가 나중에는 하나가 즉흥 솔로를 펼치는 중간에 다른 하나가 받아 발전시키는 등 둘이 하나가 된 듯한 연주가 매우 짜릿하다. 역시 이 공연에서도 ‘La Fiesta’가 인상적이다. 그러나 굳이 1972년의 신선함과 비교한다면 이번 앨범이 덜 하다. 아무래도 학습이 되었기 때문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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