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hts – Nicolas Folmer & Daniel Humair (Cristal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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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펫 연주자 니콜라 폴메가 드럼 연주자 다니엘 위매르를 만났다. 그런데 두 사람의 이름이 함께 있지만 앨범은 기존 니콜라 폴메의 스타일을 기본으로 하고 있다. ‘Galinette’, ‘Gravenstein’같은 다니엘 위매르의 곡도 연주되긴 했지만 그 연주 방식은 니콜라 폴메를 따른다. 니콜라 폴메의 곡 중에서 인상적인 곡 가운데 하나였던 ‘I Comme Icare’의 새로운 연주가 대표적. 그렇다면 드럼 연주자는 들러리일까? 아니다. 이 드럼 연주자는 드럼을 연주하면서도 멜로디적인 전개를 이끌어 낸다. 단순히 박자를 연주하는 것이 아니라 트럼펫 혹은 피아노와 같은 흐름을 보이면서 사운드를 담백하게 하는 한편 멜로디를 리듬의 영역으로 이끌어 낸다. 특히 그의 심벌 연주는 그의 아우라를 그대로 반영한다. ‘Attrape moi si tu peux 잡을 수 있으면 잡아봐’같은 곡은 그 정점이라 생각한다. 사실 피아노를 연주한 알피오 오르글리오나 베이스를 연주한 로랑 베르네리의 존재감이 없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드럼 연주자의 압도적인 연주가 이들을 그 뒤로 머무르게 한다. 앨범이 니콜라 폴메와 다니엘 위매르의 공동 리더작으로 발매된 것은 바로 이 때문이리라. 서로 다른 방식으로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고 또 조화하기. 그것이 이 앨범의 가장 큰 강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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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them – Madeleine Peyroux (Blue Note 2019)

재즈 뮤지션은 늘 새로움을 지향한다. 그것은 타인과 나의 비교가 아닌 나의 과거와 현재의 비교를 통해 이루어지곤 한다. 이것은 나만의 스타일이라 할 수 있는 익숙함과 이곳이 아닌 다른 곳을 향하는 신선함이 공존할 수 있게 해준다. 게다가 과거와 현재의 시간차가 클수록 그 비교는 깊어지고 익숙함과 신선함의 공존은 더욱 매력적이 되곤 한다. 이번 앨범도 마찬가지다. 이번 앨범에서도 그녀는 여전히 아련하고 포근한 목소리로 재즈와 포크 그리고 프랑스 샹송을 가로지르며 노래했다. 그리고 이러한 익숙함 위에 새로운 요소를 가미했다. 그 새로움의 핵심은 자신의 내면에서 밖으로 시선을 돌렸다는 것에 있다. 그녀는 2016년 도널드 트럼프가 당선되었던 미국 대통령 선거 당시의 혼란을 보고 이번 앨범을 기획했다. 알려졌다시피 당시 미국 대통령 선거는 다른 어느 때보다 후보간의 대립이 심했으며 스캔들에 가까운 다양한 뉴스들이 쉴 새 없이 쏟아져 미국인들은 물론 이를 지켜보는 세계인들을 혼란에 빠트렸다. 그녀 또한 일련의 혼란스러운 상황 속에서 자신의 관점, 자신의 생각을 드러내야 할 필요를 느꼈다. 그렇다고 정치인처럼 남에게 설교하듯 이야기할 수는 없는 법. 대신 그녀를 자신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음악을 사용하기로 했고 그것이 지금 우리가 듣고 있는 앨범이 된다. 한편 사회적인 주제였기 때문일까? 보다 설득력...

Combo 66 – John Scofield (Verve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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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라 존스는 기본적으로 재즈 뮤지션이다. 그러나 그녀의 음악적 관심은 재즈에만 머무르지 않는다. 우리가 때로는 재즈를 듣고 때로는 클래식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