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écharpe D’iris – Edouard Ferlet (Melisse 2007)

ef 이 앨범은 쟝 필립 비레 트리오 활동과 솔로 앨범 <Par Tous Les Temps>(Sketch 2004)으로 국내에 알려진 피아노 연주자 에두아르 페를레의 네 번째 앨범으로 그 자신이 설립한 레이블 멜리스를 통해 발매되었다. 이 앨범에서 그는 베이스 대신 첼로를 포함시킨 독특한 퀄텟 편성을 선보인다. 그리고 피아노 연주자로서보다 작, 편곡자, 그룹의 리더로서의 역할에 더 충실한 모습을 보여준다. 그래서 연주에서 피아노는 전체의 일부로만 드러나고 그만큼 함께 한 연주자들의 개성 넘치는 연주, 그리고 그들의 조합이 더 강하게 드러난다. 한편 수록 곡들은 그렇게 단순한 구성, 진행을 보이지는 않는다. 그렇다고 감상에 커다란 집중력을 요구하지도 않는다. 왜냐하면 민속적 서정부터 차분한 시성, 밝고 화사한 정서가 곡마다 다채롭게 펼쳐지는 각 곡들이 기본적으로 소박하고 유희적인 정서를 기반으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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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JAZZ

Badman Bossa – Dirty Blend (Mirror Ball Jazz 2016)

더티 블렌드는 피아노 연주자 최은석, 베이스 연주자 장영은, 드럼 연주자 양재혁으로 이루어진 트리오이다. 앨범 표지를 보면 퓨전 재즈 성향의 일렉트릭 트리오라 예단하기 쉬운데 실제는...

Strange Liberation – 서수진 (Mirrorball 2018)

드럼 연주자 서수진의 두 번째 정규 앨범이다. 앨범 소개에 의하면 개인의 자유가 중시되는 이 시대에 상대방에 대한 배려가 없는 자유는 곧 폭력이 되어 버릴 수 밖에...

CHOI'S CHOICE

Feather, Dream Drop – 이지연 컨템포러리 재즈 오케스트라 (P.O.M 2017)

이지연은 두 장의 앨범을 통해서 피아노 연주 이전에 작곡과 편곡에 뛰어난 능력을 보여주었다. 그런데 이것은 기교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었다. 음악적 상상력 때문이었다. 그녀의 음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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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en Will The Blues Leaves – Paul Bley, Gary Peacock, Paul Motian (ECM 2019)

맨프레드 아이허가 다시 ECM의 창고를 뒤져 묵혔던 명연을 꺼냈다. 바로 피아노 연주자 볼 블레이, 베이스 연주자 게리 피콕, 드럼 연주자 폴...

Infinity – Tom Harrell (High Note 2019)

트럼펫과 플뤼겔혼을 연주하는 톰 하렐은 앨범마다 뛰어난 연주력은 물론 정교한 작곡, 편곡 능력을 드러내며 머리와 가슴 모두에서...

J.A.M – 남경윤 (Jnam Music 2019)

반갑다. 피아노 연주자 남경윤으로부터 새로운 앨범을 준비했다는 뜻 밖의 전화를 받았을 때 제일 먼저 들었던 생각이다. 그도 그럴 것이...

Anthem – Madeleine Peyroux (Blue Note 2019)

재즈 뮤지션은 늘 새로움을 지향한다. 그것은 타인과 나의 비교가 아닌 나의 과거와 현재의 비교를 통해 이루어지곤 한다. 이것은 나만의 스타일이라 할 수 있는 익숙함과 이곳이 아닌 다른 곳을 향하는 신선함이 공존할 수 있게 해준다. 게다가 과거와 현재의 시간차가 클수록 그 비교는 깊어지고 익숙함과 신선함의 공존은 더욱 매력적이 되곤 한다. 이번 앨범도 마찬가지다. 이번 앨범에서도 그녀는 여전히 아련하고 포근한 목소리로 재즈와 포크 그리고 프랑스 샹송을 가로지르며 노래했다. 그리고 이러한 익숙함 위에 새로운 요소를 가미했다. 그 새로움의 핵심은 자신의 내면에서 밖으로 시선을 돌렸다는 것에 있다. 그녀는 2016년 도널드 트럼프가 당선되었던 미국 대통령 선거 당시의 혼란을 보고 이번 앨범을 기획했다. 알려졌다시피 당시 미국 대통령 선거는 다른 어느 때보다 후보간의 대립이 심했으며 스캔들에 가까운 다양한 뉴스들이 쉴 새 없이 쏟아져 미국인들은 물론 이를 지켜보는 세계인들을 혼란에 빠트렸다. 그녀 또한 일련의 혼란스러운 상황 속에서 자신의 관점, 자신의 생각을 드러내야 할 필요를 느꼈다. 그렇다고 정치인처럼 남에게 설교하듯 이야기할 수는 없는 법. 대신 그녀를 자신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음악을 사용하기로 했고 그것이 지금 우리가 듣고 있는 앨범이 된다. 한편 사회적인 주제였기 때문일까? 보다 설득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