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rukandji – Fredar (Cam Jazz 2011)

f현재 어느 정도 세계적 배급력을 지닌 유명 레이블을 통해 앨범을 발매하는 신인들은 실력에 있어서는 평준화된 것 같다. 그래서 기본 이상의 연주력과 상상력을 지닌 연주자들을 종종 만나면서도 그들 각각의 개성을 찾아내기가 생각보다 쉽지 않다. Cam Jazz 레이블의 신인 발굴 시리즈의 하나로 발매된 프레다의 첫 앨범도 그렇다. 피아노 연주자 다니엘 프레다가 중심이 된 이 스웨덴 쿼텟은 연주나 정서적인 측면에서 Cam Jazz가 주목할만했다는 느낌을 단번에 갖게 한다. 유럽의 목가적인 정서에 재즈적 긴장을 슬기롭게 결합한 사운드가 그렇다. 곡보다는 앨범 전체가 은근한 중독성을 지녔다. 하지만 안정성과 서정성에 치중한 탓인지 너무 힘을 뺐다는 인상 또한 지울 수 없다. ‘Knife’나 ‘Heroism’같은 역동적인 연주가 한 두 곡 더 있었다면 현재의 중독성만큼 그룹의 미래에 더 큰 기대를 더 갖게 되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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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JAZZ

Keep The Beauty Of Time Flow – 김강리 (Stable Mate 2017)

피아노 연주자 김강리의 자신을 알리는 EP 앨범이다. 총 다섯 곡으로 전체 27분의 짧은 연주 시간 동안 흐르는 시간의 아름다움-시간의 흐름 속에서 우리가 느끼고 발견할...

JB – 배장은 (Gimbab 2013)

재즈 연주자는 늘 새로운 도전을 위해 나아간다. 자신을 낯선 환경 속에 던져 놓기, 그것은 재즈 연주자의 숙명과도 같다. 그런데 새로움을 추구하면서 잊지 말아야 할...

CHOI'S CHOICE

Rain Forest – Walter Wanderley (Verve 1966)

1964년에 발매된 스탄 겟츠와 조앙 질베르토 부부의 <Getz/Gilberto>앨범이 기대 이상의 인기를 얻게 되자 이를 계기로 미국에는 보사노바 열풍이 불었다. 많은 사람들은 이 우아하고 부드러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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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스 포터는 피아노 연주자이지만 대학에서 재즈사를 강의하고 재즈사 전반은 물론 레스터 영, 존 콜트레인에 관한 뛰어난 책을...

When Will The Blues Leaves – Paul Bley, Gary Peacock, Paul Motian (ECM 2019)

맨프레드 아이허가 다시 ECM의 창고를 뒤져 묵혔던 명연을 꺼냈다. 바로 피아노 연주자 볼 블레이, 베이스 연주자 게리 피콕, 드럼 연주자 폴...

Infinity – Tom Harrell (High Note 2019)

트럼펫과 플뤼겔혼을 연주하는 톰 하렐은 앨범마다 뛰어난 연주력은 물론 정교한 작곡, 편곡 능력을 드러내며 머리와 가슴 모두에서...

J.A.M – 남경윤 (Jnam Music 2019)

반갑다. 피아노 연주자 남경윤으로부터 새로운 앨범을 준비했다는 뜻 밖의 전화를 받았을 때 제일 먼저 들었던 생각이다. 그도 그럴 것이...

Anthem – Madeleine Peyroux (Blue Note 2019)

재즈 뮤지션은 늘 새로움을 지향한다. 그것은 타인과 나의 비교가 아닌 나의 과거와 현재의 비교를 통해 이루어지곤 한다. 이것은 나만의 스타일이라 할 수 있는 익숙함과 이곳이 아닌 다른 곳을 향하는 신선함이 공존할 수 있게 해준다. 게다가 과거와 현재의 시간차가 클수록 그 비교는 깊어지고 익숙함과 신선함의 공존은 더욱 매력적이 되곤 한다. 이번 앨범도 마찬가지다. 이번 앨범에서도 그녀는 여전히 아련하고 포근한 목소리로 재즈와 포크 그리고 프랑스 샹송을 가로지르며 노래했다. 그리고 이러한 익숙함 위에 새로운 요소를 가미했다. 그 새로움의 핵심은 자신의 내면에서 밖으로 시선을 돌렸다는 것에 있다. 그녀는 2016년 도널드 트럼프가 당선되었던 미국 대통령 선거 당시의 혼란을 보고 이번 앨범을 기획했다. 알려졌다시피 당시 미국 대통령 선거는 다른 어느 때보다 후보간의 대립이 심했으며 스캔들에 가까운 다양한 뉴스들이 쉴 새 없이 쏟아져 미국인들은 물론 이를 지켜보는 세계인들을 혼란에 빠트렸다. 그녀 또한 일련의 혼란스러운 상황 속에서 자신의 관점, 자신의 생각을 드러내야 할 필요를 느꼈다. 그렇다고 정치인처럼 남에게 설교하듯 이야기할 수는 없는 법. 대신 그녀를 자신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음악을 사용하기로 했고 그것이 지금 우리가 듣고 있는 앨범이 된다. 한편 사회적인 주제였기 때문일까? 보다 설득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