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nus Boom – Daniel Humair (Bee Jazz 2009)

dh지난 2003년 프랑스의 드럼 연주자 다니엘 위마이르는 자신의 파리 음악원 제자들과 함께 <Baby Boom>이란 앨범을 녹음했었다. 이후 6년이 지난 2009년 노장 드럼 연주자는 다시 한 번 제자들을 불렀다. 그런데 그사이 제자들이 프랑스 재즈를 이끄는 연주자로 성장했음을 인식한 듯 그룹 이름을‘Baby Boom’이 아닌 ‘Bonus Boom’으로 바꾸었다. 그러나 음악만큼은 변하지 않았다. 미리 준비된 테마가 있기는 하지만 거의 모든 연주는 순간성에 의지하고 있다. 6년간 서로 갈고 닦은 자신들의 세계를 하나의 주제를 두고 펼친다고 할까? 그런데 놀라운 것은 그 자유로운 펼침이 기묘한 조화를 이룬다는 것이다. 그 사이 자연스럽게 전체 사운드에 동화되는 법을 익힌 것일까? 이런 이유로 나는 우연에 의해 한자리에 모인 쓰레기들이 기묘한 어울림을 만들어 내는 저 앨범 표지가 그룹의 음악을 잘 대변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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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JAZZ

Spirit Goes – 김주헌 (Four Hands 2010)

피아노 연주자 김주헌의 첫 앨범으로 미국 연주자들과 쿼텟을 이루어 녹음했다. 이 앨범에서 피아노 연주자는 앨범 타이틀이 말하듯 음악의 영적인 면에서 연주를 출발한다. 그렇다고 종교적인...

Matchmaker – 이노경 (Nokyung Lee 2009)

지난 2005년 이노경의 첫 앨범 <Flower You>를 들었을 때 나는 뉴 에이지와 재즈를 오가는 솔로 연주에 그리 깊은 인상을 받지 못했다. 그냥 심심하다는 느낌....

CHOI'S CHOICE

Flight To Denmark – Duke Jordan Trio (Steeple Chase 1974)

유난히 국내에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앨범이다. 현재 유러피안 재즈라는 모호한 개념이 생기기 전에 유럽은 재즈를 생산하기 보다는 수용하고 감상하는 경향이 강했다. 이런 태도는 재즈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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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코데온 연주자 리차드 갈리아노, 피아노 연주자 얀 룬드그렌 트럼펫 연주자 파올로 프레주로 구성된 트리오 마레 노스트룸의 세 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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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혹은 처음이라는 말에는 늘 설렘이 담겨 있다. 다음 혹은 두 번째, 세 번째로 이어지는 연속의...

When Your Light Turn On – 윤미윤 (Yoon Miyoon 2019)

보컬 윤미윤의 첫 앨범이다. 이 앨범에 담긴 그녀의 모습은 매우 겸손하다. 노래를 소극적으로 한다는 것이 아니다. 기본에 충실하다는...

Africa Speaks – Santana (Concord 2019)

기타 연주자 카를로스 산타나가 이끄는 록 그룹 산타나는 록을 중심으로 라틴 음악, 재즈 등을 가미한 개성 강한...

Oklahoma – Keb’ Mo (Concord 2019)

싱어송라이터이자 뛰어난 기타 연주자인 켑 모는 델타 블루스의 계승자로 알려져 있다. 델타 블루스는 20세기 초반 블루스와 컨트리, 포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