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en You Know – Dianne Reeves (Blue Note 2008)

다이안 리브스는 현재 흑인 재즈 보컬의 전통을 잇는 대표적 인물로 평가 받고 있다. 실제 그녀의 최근 앨범들은 이러한 평가에 어울리는 것들이었다. 그런데 이번 앨범에서 그녀는 좀 다른 모습을 보인다. 모타운 시대의 R&B 히트곡들을 기타 중심으로 퓨전, 혹은 팝화된 사운드를 배경으로 노래한다. 사실 그녀의 활동이 퓨전적인 사운드에서 출발했던 만큼 그렇게 놀랄 일은 아니다. 더구나 조지 듀크가 앨범의 제작을 담당했다는 사실은 이번 앨범의 사운드를 이해하게 한다. 또한 템테이션의 ‘Just My Imagination’, 미니 리퍼톤의 ‘Lovin’ You’등을 노래하는 다이안 리브스의 노래 실력은 전혀 녹슬지 않았다. 노래에 맞추어 힘을 뺐지만 여전히 깊이를 느끼게 해준다. 하지만 상기했다시피 그녀가 재즈 보컬의 전통 계승자라는 것을 생각한다면 이런 변화가 아쉽다. 혹시 가벼움과 팝적인 맛이 지배하는 현 재즈 보컬의 흐름을 어쩔 수 없이 따른 것이 아닌가 생각되기도 한다. 앨범을 들으면서 달콤하다, 좋다 느끼게 되면서도 평가에 유보적이게 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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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el At Ease – New Walking (Sail 2009)

곽지웅(드럼), 김봉관(베이스) 김지혜(피아노) 그리고 이선경(보컬)으로 구성된 뉴 워킹의 첫 앨범이다. 이들이 추구하는 음악은 앨범 타이틀이 말하듯 듣기에 부담 없는 편안한 음악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연주의...

Unbalanced Beauty – C2K Trio (풍류 2006)

갈수록 개성 넘치는 한국산 재즈 앨범이 선을 보이고 있다. 그 가운데 C2K 트리오의 첫 앨범은 여러 가지 측면에서 독특함으로 다가온다. 그것은 먼저 누구 하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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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osmos – The Near East Quartet (KT Music 2010)

재즈에 담아 낸 한국적 깊은 슬픔 재즈는 미국에서 만들어진 음악이다. 하지만 이제는 미국적인 정서를 담은 미국의 음악이 아닌 세계인이 즐기는 음악이 되었다. 실제 재즈는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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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finity – Tom Harrell (High Note 2019)

트럼펫과 플뤼겔혼을 연주하는 톰 하렐은 앨범마다 뛰어난 연주력은 물론 정교한 작곡, 편곡 능력을 드러내며 머리와 가슴 모두에서...

J.A.M – 남경윤 (Jnam Music 2019)

반갑다. 피아노 연주자 남경윤으로부터 새로운 앨범을 준비했다는 뜻 밖의 전화를 받았을 때 제일 먼저 들었던 생각이다. 그도 그럴 것이...

Anthem – Madeleine Peyroux (Blue Note 2019)

재즈 뮤지션은 늘 새로움을 지향한다. 그것은 타인과 나의 비교가 아닌 나의 과거와 현재의 비교를 통해 이루어지곤 한다. 이것은 나만의 스타일이라 할 수 있는 익숙함과 이곳이 아닌 다른 곳을 향하는 신선함이 공존할 수 있게 해준다. 게다가 과거와 현재의 시간차가 클수록 그 비교는 깊어지고 익숙함과 신선함의 공존은 더욱 매력적이 되곤 한다. 이번 앨범도 마찬가지다. 이번 앨범에서도 그녀는 여전히 아련하고 포근한 목소리로 재즈와 포크 그리고 프랑스 샹송을 가로지르며 노래했다. 그리고 이러한 익숙함 위에 새로운 요소를 가미했다. 그 새로움의 핵심은 자신의 내면에서 밖으로 시선을 돌렸다는 것에 있다. 그녀는 2016년 도널드 트럼프가 당선되었던 미국 대통령 선거 당시의 혼란을 보고 이번 앨범을 기획했다. 알려졌다시피 당시 미국 대통령 선거는 다른 어느 때보다 후보간의 대립이 심했으며 스캔들에 가까운 다양한 뉴스들이 쉴 새 없이 쏟아져 미국인들은 물론 이를 지켜보는 세계인들을 혼란에 빠트렸다. 그녀 또한 일련의 혼란스러운 상황 속에서 자신의 관점, 자신의 생각을 드러내야 할 필요를 느꼈다. 그렇다고 정치인처럼 남에게 설교하듯 이야기할 수는 없는 법. 대신 그녀를 자신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음악을 사용하기로 했고 그것이 지금 우리가 듣고 있는 앨범이 된다. 한편 사회적인 주제였기 때문일까? 보다 설득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