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ull Contact – Daniel Humair, Joachim Kühn, Tony Malaby (Bee Jazz 2008)

dh프랑스의 노장 드럼 연주자 다니엘 위마이르를 중심으로 피아노 연주자 요아힘 쿤, 색소폰 연주자 토니 말라비가 만났다. 그간 베이스 연주자 쟝 프랑소와 제니 클락의 사망 이후 함께 하지 않았던 다니엘 위마이르와 요아힘 쿤이 모처럼 함께 했다는 사실에서 우선 반가운 마음이 드는 이 앨범은 세 연주자의 성향처럼 순간적 감흥에 충실한 즉흥 연주로 채워져 있다. 그리고 여기엔 어떤 리더도 필요 없다. 그런데 완전한 자유 속에 각자의 길을 가는 듯한 연주임에도 의외로 세 연주자가 상당한 호흡을 이루고 있음을 발견하게 된다. 그렇기에 사운드는 극한의 순간에서도 혼돈으로 파열하지 않고 뜻밖의 조화로 수렴된다. 이것은 자유를 추구하면서도 상대를 적극 배려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연주에 임했기 때문인데 그렇기에 이 앨범은 개별 연주자의 자유로운 상상력만큼이나 추상적이지만 하나가 되어 만들어 낸 이미지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이러한 배려하는 자유가 결국 ‘Full Contact’를 의미하는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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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finity – Tom Harrell (High Note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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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them – Madeleine Peyroux (Blue Note 2019)

재즈 뮤지션은 늘 새로움을 지향한다. 그것은 타인과 나의 비교가 아닌 나의 과거와 현재의 비교를 통해 이루어지곤 한다. 이것은 나만의 스타일이라 할 수 있는 익숙함과 이곳이 아닌 다른 곳을 향하는 신선함이 공존할 수 있게 해준다. 게다가 과거와 현재의 시간차가 클수록 그 비교는 깊어지고 익숙함과 신선함의 공존은 더욱 매력적이 되곤 한다. 이번 앨범도 마찬가지다. 이번 앨범에서도 그녀는 여전히 아련하고 포근한 목소리로 재즈와 포크 그리고 프랑스 샹송을 가로지르며 노래했다. 그리고 이러한 익숙함 위에 새로운 요소를 가미했다. 그 새로움의 핵심은 자신의 내면에서 밖으로 시선을 돌렸다는 것에 있다. 그녀는 2016년 도널드 트럼프가 당선되었던 미국 대통령 선거 당시의 혼란을 보고 이번 앨범을 기획했다. 알려졌다시피 당시 미국 대통령 선거는 다른 어느 때보다 후보간의 대립이 심했으며 스캔들에 가까운 다양한 뉴스들이 쉴 새 없이 쏟아져 미국인들은 물론 이를 지켜보는 세계인들을 혼란에 빠트렸다. 그녀 또한 일련의 혼란스러운 상황 속에서 자신의 관점, 자신의 생각을 드러내야 할 필요를 느꼈다. 그렇다고 정치인처럼 남에게 설교하듯 이야기할 수는 없는 법. 대신 그녀를 자신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음악을 사용하기로 했고 그것이 지금 우리가 듣고 있는 앨범이 된다. 한편 사회적인 주제였기 때문일까? 보다 설득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