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ernal Travelers – Duke Jordan (Meldac 1996)

DJ듀크 조던의 1996년에 녹음했던 앨범이 새로이 라이센스 앨범으로 소개된다. 사실 듀크 조던의 앨범은 블루 노트 시절 이후 유럽에서 녹음한 앨범의 경우 대부분 유사한 사운드를 담고 있다. 약간의 멜랑콜리와 달콤함을 섞고 이를 다시 부드럽고 따스하게 포장한 것이 듀크 조던의 음악적 핵심이라 하겠다. 이번 앨범도 이런 듀크 조던식 조제법에 의해 연주된 곡들로 채워졌다. 가벼이 노래하듯 편하게 흐르는 솔로 라인과 안정적인 베이스 연주, 활력과 서정을 결정하는 드럼이 언제나처럼 사운드의 전반을 구성한다. 다소 눅눅하게 느껴지는 듀크 조던 특유의 피아노 음색도 변함없다. 하지만 우리가 좋아하는 그의 스티플 체이스에서의 앨범들 보다는 약간 더 가볍다는 느낌이다. 보다 더 감상자의 감수성을 자극하려는 의도가 엿보이는데 이것은 아마도 일본인 제작자의 영향이 아닐까 싶다. 그래서 현재 비너스 레이블 등을 통해 하나의 일본식 스타일로 정착된 일본식 피아노 트리오의 원형을 보는 듯한 느낌도 든다. 그래도 앨범 자체만으로는 그의 대표작 <Flight To Denmark>(Steeple Chase 1976)과도 같은 편안한 낭만, 흥겨움을 주리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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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finity – Tom Harrell (High Note 2019)

트럼펫과 플뤼겔혼을 연주하는 톰 하렐은 앨범마다 뛰어난 연주력은 물론 정교한 작곡, 편곡 능력을 드러내며 머리와 가슴 모두에서...

J.A.M – 남경윤 (Jnam Music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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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them – Madeleine Peyroux (Blue Note 2019)

재즈 뮤지션은 늘 새로움을 지향한다. 그것은 타인과 나의 비교가 아닌 나의 과거와 현재의 비교를 통해 이루어지곤 한다. 이것은 나만의 스타일이라 할 수 있는 익숙함과 이곳이 아닌 다른 곳을 향하는 신선함이 공존할 수 있게 해준다. 게다가 과거와 현재의 시간차가 클수록 그 비교는 깊어지고 익숙함과 신선함의 공존은 더욱 매력적이 되곤 한다. 이번 앨범도 마찬가지다. 이번 앨범에서도 그녀는 여전히 아련하고 포근한 목소리로 재즈와 포크 그리고 프랑스 샹송을 가로지르며 노래했다. 그리고 이러한 익숙함 위에 새로운 요소를 가미했다. 그 새로움의 핵심은 자신의 내면에서 밖으로 시선을 돌렸다는 것에 있다. 그녀는 2016년 도널드 트럼프가 당선되었던 미국 대통령 선거 당시의 혼란을 보고 이번 앨범을 기획했다. 알려졌다시피 당시 미국 대통령 선거는 다른 어느 때보다 후보간의 대립이 심했으며 스캔들에 가까운 다양한 뉴스들이 쉴 새 없이 쏟아져 미국인들은 물론 이를 지켜보는 세계인들을 혼란에 빠트렸다. 그녀 또한 일련의 혼란스러운 상황 속에서 자신의 관점, 자신의 생각을 드러내야 할 필요를 느꼈다. 그렇다고 정치인처럼 남에게 설교하듯 이야기할 수는 없는 법. 대신 그녀를 자신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음악을 사용하기로 했고 그것이 지금 우리가 듣고 있는 앨범이 된다. 한편 사회적인 주제였기 때문일까? 보다 설득력...